아이폰을 잘 활용하고 있는 제가 유일하게 불만을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일체형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를 따로 분리할 수 없어 배터리가 절반만 닳아도 왠지 모르게 불안해 지곤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얼마 전 기존 배터리를 보조 해줄 수 있는 제품을 찾다가 구미가 당기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엑소라이프4’는 아이폰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케이스 형태의 보조 배터리입니다. 색상도 3가지로 다양해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서 탈착할 수 있죠. 기존에 출시된 보조 배터리가 가진 투박한 디자인과 용량이 적다는 단점을 크게 줄여준 제품이죠.
기능 또한 뛰어납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충전그래프가 배터리 뒤쪽에 파란 불빛으로 나타나서 충전중인 상태와 배터리 잔량 표시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용법도 전원 on/off 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제품을 개발한 곳은 국내 중소기업 ‘유코미디어’입니다. 김행우 대표를 만나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물어봤습니다.
“유선 전화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한 분야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스마트 폰의 앱은 젊은 친구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창조한다면, 저희는 오랜 경험과 디바이스에 관한 전문 기술로 배터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소비자의 불편함을 정확히 예견한 대표님이 멋져보였습니다.
“엑소라이프의 디자인도 거듭된 수정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폰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서였죠. 고민 끝에 직선으로 디자인했고, 스피커도 전면에서 음향이 나올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최근 엑소라이프는 꽤 매출이 좋다고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보조 배터리들은 착용하면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 폰의 구분이 안가지만 엑소라이프의 경우, 자신이 아이폰 유저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님은 벌써 다음 제품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아이폰의 다음 모델이 나오면 다른 곳보다 신속히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님은 젊은 세대에서 벤처 정신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창의력과 정확한 시각을 유지한다면 기회가 예상외로 쉽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도 대부분 이렇게 시작했죠. 오늘 할 일이 내일 할 일을 결정하고, 내일 할 일이 앞으로의 일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십시요.”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회사. 유코미디어는 그렇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도전으로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의 선도주자로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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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신
중소기업중앙회 대학생 블로거(아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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