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신개념 교통수단…렌터카보다 저렴

민트(Mint)는 2008년 뉴욕의 한 주차장 운영 회사에 의해 설립됐다. 그들은 해마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유지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주차공간과 차량임대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착안해 이 아이템을 고안해냈다.
민트 사의 차량들은 대부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과 화석연료 의존도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환경 친화적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민트 사는 버스, 지하철,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수단보다 자사의 서비스가 더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수단임을 강조한다. 하루 단위로 대여되는 기존 렌탈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면서, 단 몇 시간 사용을 위해 굳이 하루 단위로 차를 빌려야 하는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차량구입비는 물론 보험료, 관리비, 주유비, 주차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도 민트 사의 서비스가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라고 자부한다.
민트 사는 회원들에게 몇 시간에서 며칠간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재미있는 차량도 구비하고 있다. 회원들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유지비, 주차문제 뿐 아니라 휘발유 값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카드를 발급받아 민트 사 자동차의 이용 예약을 개시하거나 끝낼 수 있다. 휘발유 값은 차량에 구비된 휘발유 카드를 사용해 민트 사에서 지불하며, 회원들은 자동차의 휘발유가 탱크의 1/4 이하로 떨어졌을 때 기름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또한, 이지패스(우리나라 ‘하이패스’와 유사)가 차량에 부착돼있어 통행료도 월말에 자동으로 부과된다. 즉, 운전자가 필요한 시간에 도시 전역에 위치한 민트 사의 주차장으로 가서 미리 발급받은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차를 예약하고, 사용 후 원래 위치에 다시 가져다 놓으면 된다.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들은 25달러의 가입비를 내면 1년간 무료 맴버십을 받게 된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5달러(시간대에 따라 차등 적용)이며 180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할인 정액요금제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 KEY POINT
국내 자동차 대여업 시장은 2007년 1조원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은 대여업 시장의 절반 정도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자동차 대여업의 등록 기준인 자동차 50대를 모두 구입해 창업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기존 렌터카 업체들이 업종전환을 하거나 도심의 주차업 영위 업체가 렌터카 업체들과 제휴해 업종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형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빌딩의 주차 관리업체와 계약을 맺어 기존 주차장 한쪽에 전용 주차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 스마트키, 자동위치추적 장치(GPS), 온라인 차량관리 시스템, 네비게이션, 주유전용카드, 하이패스단말기 등의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해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형차 회원은 가입비 2만원, 보증금 20만원 선이, 중형차 회원은 가입비 3만원, 보증금 30만원 선이 적당하다. 이용요금은 소형차는 10분에 120원, 1일 7만원, 중형차는 10분에 170원, 1일 10만원이 적당하고 150㎞ 초과시 1㎞당 1천원의 추가요금을 부과하면 적절하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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