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투자로 新시장 두드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일야하이텍의 강재우 대표이사를 ‘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 강 대표는 1978년 회사를 설립한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LG전자와 팬텍에 핸드폰 부품과 금형을 공급하며 국내 핸드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이 외에도 모범적인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며 안정된 근무환경을 만들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MP….
신기술을 장착한 IT기계가 늘어날수록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일야하이텍이다. 일야하이텍은 1978년에 설립돼 지난 33년간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의 내·외장품 등을 생산하는 플라스틱금형사출 전문 업체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일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았다. 그간 도전하지 않던 터치패널 사업에 과감히 투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평택에 공장을 준공하고, 터치패널관련 설비도 완료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해 5월 국내최초로 금속박막을 이용해 그물망 형상의 센서 전극을 형성함으로써 전도성 및 투과성을 향상시킨 터치패널 및 그 제조방법을 특허출원을 끝냈다. ‘충형정전용량방식 터치패널 제조기술’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국책과제로 선정되어 추진중이다. 두 사업 투자예상금액만 80억원에 이른다.
일야는 이 같은 투자로 향후 신규 사업 관련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우 대표는 “모든 전자기기에 폭넓게 사용되어질 터치윈도우 패널 중 멀티터치의 기능이 있는 정전용량방식 터치윈도우 패널의 시장이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투자가 기대되는 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성과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일야는 2003년부터 소형정밀 사출인 휴대폰 기구물 제조를 시작한지 4년 만인 2007년부터 단순 플라스틱 기구물 공급업체에서 탈피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금형설계에서 사출성형 휴대폰 조립 및 생산까지 진행하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09년까지 60%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휴대폰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2009년에는 LG전자와 팬텍을 통한 로컬수출로만 3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였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1년 9월 중국, 2005년 12월 위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향 후 터치패널 사업도 해외로 진출할 기반이 이미 마련된 것이다.
일야는 지난 1월에 ‘올해의 일하기 좋은 직장 600’에 선정될 정도로 복지제도도 잘 갖춰져 있다.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전 사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장기근속하는 직원에게는 수당도 제공한다. 노사화합을 위해서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체육회는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가족같은 분위기 덕분에 위기도 함께 이겨나갈 수 있었다. 지난 IMF 위기시절에는 경영위기가 있었으나 전 직원이 고통을 나눠 인원 감축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협력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2차, 3차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하기위해서 사업 다각화와 거래선 다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생산성과 원가 절감 방법 등을 함께 고민해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유니세프, 보라매병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직원에게 강요하는 기부가 아닌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만든 결과 기부액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후원을 시작한 2007년에는 4천600만원이던 기부액이 2009년에는 1억원을 넘겼다.
강 대표는 “최근 후원사업은 저보다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지금의 일야를 만든데는 직원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기업인들이 많음에도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직원과 2·3차 협력사들이 회사와 함께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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