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201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6.6%가 올라 2008년 11월 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7%로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올랐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생산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하될 때 잡히는 일종의 ‘도매물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7.8%, 전월보다 1.2%가 상승했다.
제품별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석유제품 16.9%, 화학제품 12.5%, 1차 금속제품 20.1%이었다.
석유제품은 등유(28.1%)와 나프타(26.0%), 화학제품은 파라크실렌(54.1%)과 테레프탈산(48.5%), 1차 금속제품은 나동선(42.7%)과 강판절단품(34.7%)의 증가율이 높았다.
서비스 부문은 주가지수 하락으로 금융서비스가 내리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는 1.9%가 올랐지만, 전월보다는 0.1%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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