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은 문의면에서 청남대로 바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물홍보관~현암사~문의재단지를 거쳐서 시작해도 된다. 청남대는 1980년 전두환 전대통령의 지시로 준공된 이래로 3년여간의 건축기간을 거처 완공됐다. 완공된 후 20년간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보안상의 이유로 지도 속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잊혀진 공간이었다. 청남대는 개방됐지만 무작정 찾아가서는 들어갈 수가 없다. 셔틀을 운행하고 있으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변에 옥새봉, 월출봉, 작두산, 소위봉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방 어느 지역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대청호가 청남대 인근을 휘감아 둘러싸고 있어 풍수학자들에게는 ‘최고의 명당’으로 꼽혔다고 한다.
월요일은 청남대를 개방하지 않으며 관람료, 셔틀버스비, 주차비는 무료. 가는 길 휴게소 옆으로는 자연 용굴이 있어 잠시 들러볼만하다.
이곳에 들러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문의재단지(043-251-3545),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와 비슷하다. 지난 97년에 개장한 이곳은 약 3만3천평 규모의 부지 위에 대청호를 훤히 조망할 수 있어 시원하다. 간간히 호반을 가르고 지나치는 배도 볼 수 있다.
이 단지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 94호인 문산관을 비롯해, 전통가옥, 민속자료전시관 등 10동의 고건물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터전이 재현돼 있다. 초가집에서는 대장장이가 직접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노천 영화감상을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이어 찾은 곳은 현암사와 대청댐 주변이다. 휴게소 전망대에서 댐으로 가는 길에 현암사(현도면 하석리) 가는 철계단이 나 있다. 현암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기와 건물로서 신라 성덕왕(702-736)때 김선경대사가 창건한 조계종에 속한 고찰이다. 현암사의 현재건물은 1988년에 중건된 대웅전을 비롯해 용화전, 산신각, 요사체가 있으며 최근에는 대청호의 호반을 울리는 대형 석종이 제작돼 또다른 볼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은 호반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어 내려오면 물홍보관이 있는 대청댐이다.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어족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상수도 보호구역내(회남대교 하류저수구역)에서는 낚시를 금하고 있다.
■대중교통 : 서울~대전행 고속버스 이용. 대전~대청호행 버스 다수. 청주에서 이용해도 된다.
■자가운전 ; 경부고속도로~대전IC(신탄진IC)~17번 국도 이용하다 32번도로로 바꿔 탄다. 삼정에서 두 갈래길로 나뉘는데 우회전하면 전망대 방면이고 다리를 건너면 문의. 신탄진IC(2km)~대덕구 용호동~629번지방도(6km)~대덕구 미호동(대청댐)
■별미집&숙박 ; 대청호 주변으로는 음식점들이 많지 않다. 댐 주변으로 매운탕 등을 파는 곳이 몇 있다.
■이곳도 들러보세요- 상수 허브랜드
청원나들목에서 아주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상수 허브랜드(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043-277-6633).
상수허브랜드(www.herbland.co.kr)는 1만3천평 규모의 농원에 500여 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다. 길게 늘어진 큰 건물은 미로처럼 전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관람은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농장으로 이어지면서 시작된다.
유리온실과 야외정원으로 나눠져 온실속에는 허브 향이 가득하다. 허브 앞에는 이름표를 달아놓았다.
야외정원은 색채와 향기를 고려해 테마가든으로 꾸몄다. 크고 작은 바위틈에까지 허브가 심어져 있다. 허브를 이용한 갖가지 생활용품도 생산해 판매한다.
또 허브요리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