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사업 지속 확대할 것”

“조합의 강점인 공동구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합원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원자재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옥주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시멘트 공동구매실적을 작년의 150억원보다 10%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무엇보다 조합을 믿고 공동사업에 적극 동참해준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공기관의 공사용자재 분리발주가 정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공동사업 성과와 조합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업계의 시장동향은.
- 지난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부양책과 공공기관의 공사용자재 분리발주 시행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가 지난해 약 1500억원 정도 됐지만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연말 공동구매사업 성과로 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합 임직원들도 고생했지만 함께 노력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조합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조합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 공동구매실적이 100억원을 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동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 150억원 상당의 시멘트 공동구매사업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조합이 원자재 구입시 유통경로를 단일화하고 일반 공급자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춰 안정적으로 공급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시멘트 공급사들이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시중가격보다 낮게 공급했다. 조합이 자체건물 보유 등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구매대금도 현금으로 선입금해주고 있어 그만큼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조합원들에게 구매해줄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하고 공동구매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공동구매사업 규모를 작년보다 1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구매사업이 타조합에 비해 특이한 점이 있다면.
- 업계의 특성상 운송노조나 철도노조 파업 등으로 원자재를 적기에 수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이 공동구매사업과 함께 공동운송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조합 자체적으로 시멘트 운송차량 4대를 보유해 24시간 풀가동함으로써 파업 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원재료인 시멘트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해 공동운송사업 실적은 17억원 규모다.
▲공동구매사업의 성과가 있다면.
- 무엇보다 조합 공동구매사업 실적이 향상됨에 따라 조합 수입도 크게 늘어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동구매사업 수익금을 조합원들에 재 환원해 원자재 구매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조합 임직원들도 위축되지 않고 조합원들을 위한 각종 지원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돼 조합 공동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공동구매사업 이외에 조합의 주요사업은.
-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공공구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07년부터 MAS(다수공급자계약)를 시작했다. 현재 조합원이 생산하는 전체 품목인 8개 품목을 지정받아 지난해 3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4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조합원들의 판로확보를 위해 현재 MAS를 활용하지 않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조합이 영업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애로사항은 없나.
- 콘크리트 제품의 품질관련 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아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환경 변화에도 불구 각종 규정은 30년 전 규정을 그대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원자재인 골재나 석분의 수급이 안돼 현재 재생골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규정은 재생골재 이전의 과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의견을 반영해 하루빨리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한다고 본다.
▲조합 활성화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은.
- 현재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매월 개최해 조합원들간 정보교류 및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조합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70여명의 조합원사 우수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지난해부터 조합원사 임직원 자녀 25명을 선정, 매년 2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조합 사업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콘크리트조합은
1968년 5월 설립됐으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해 있다. 조합은 김중삼 상무이사를 비롯 9명의 임직원이 총무부와 사업부로 나뉘어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공동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회원사는 콘크리트벽돌, 속빈콘크리트블록, 보차도용콘크리트블록, 경계블록, 호안블록, 옹벽블록, 콘크리트 배수로, 맨홀박스 등을 생산, 조달청과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75개 콘크리트제품제조업체로 구성돼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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