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정보기술(IT) 산업 진흥에 총 9천128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정보통신기술 진흥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IT분야 기술진흥을 위해 기술개발(6천216억원), 표준화(85억원), 인력 양성(824억원), 기반조성(2천2억원) 등 4대 부문에 정보통신진흥기금, 일반회계 등에서 총 9천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작년 8천464억원보다 7.8% 증가했으며, 이는 IT융합을 위한 SW,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술개발 예산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예산은 작년 594억원에서 올해 1천213억원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379억원에서 542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정부는 특히 IT융합을 위한 SW, 시스템반도체의 상용화 핵심기술을 중점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R&D)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SW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에 작년보다 3배 많은 900억원을 투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도 작년보다 5배 이상 증액했다.
또 지난 1월 시연에 성공한 4세대 이동통신(LTE-adv) 기술을 베이스밴드모뎀칩으로 상용화하는 데 향후 3년간 691억3천만원을 투자하고 4세대 이후(B4G)의 미래 이동통신 원천기술 연구에도 앞으로 5년간 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유전체 분석용 페타플롭스(초당 10의 15제곱 연산)급 슈퍼컴퓨터 시스템 개발에도 5년간 349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반도체칩 내 저전력 광전송 원천기술인 실리콘 나노포토닉스 기술에도 5년에 걸쳐 총 212억5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IT분야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TV, 디지털 홀로그램, 소셜네트워크 등도 올해 중점 육성사업에 포함했다.
이외에도 창의적 고급인재 양성과 IT융합고급인력 과정에 각각 80억원, 77억원을 투자하고 종전 단기·소규모로 진행되던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을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총 33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 같은 시행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4월 중순까지 원천기술개발 신규과제를 접수해 5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별 세부일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