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류협동조합(이사장 오무)이 장류 품질 향상을 위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최근 잇달아 개최했다.
먼저, 조합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청국장 종균 개발 및 보급 실용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관련기관, 학계, 청국장 업계 등에서 74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국장 종균 개발 사례를 발표한 경상대 류충호 교수는 농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라는 청국장 종균을 직접 개발했다. 이 종균은 국내에서 판매중인 106개 청국장에서 우수 균주를 선별한 것이다. 실온에서 6개월 이상 활성이 유지되며 저장이 가능하고 종균 1g으로 청국장 1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류 교수는 설명했다.
우리고유의 전통식품인 청국장은 항암활성을 비롯해 당뇨 및 골다공증 예방, 고혈압방지 효과 등 각종 기능성이 풍부한데도 불구, 그동안 제조기술자의 경험에 의존한 생산과 야생균주 사용, 불쾌한 냄새 등으로 산업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류 교수가 청국장 발효용 우수 균주를 국내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제품의 균질화는 물론 위생안전성 확보까지 가능하게 돼 청국장 산업의 세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조합 관계자는 전망했다.이어진 한국식품연구원 최신양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청국장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청국장 종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다양한 종류의 제품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아울러 청국장의 기능성을 강화시켜 건강기능식품 개발,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조합 회의실에서 장유류 품질향상 간담회도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품원 및 조합, 군 납품 업체에서 34명이 참가해 군납제품 품질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장유류 품질보증 향상 방안’(기품원), 원자재 공동구매 관리 및 조합원업체 지도점검 활성화 방안(조합), 장유류 사용자불만 감소 방안, 위생관리 및 자체품질관리 강화방안(삼오종합식품 등 3개사)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청국장 종균 개발 및 보급 실용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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