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멤버십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결제할 때 휴대폰에 저장해 놓은 포인트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근접통신(NFC·Near Field Communica tion) 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라이프 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NFC는 10㎝ 이내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신용카드 결제뿐 아니라 박물관 안내, 명함교환, 위치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나 인터넷 업계는 NFC가 차세대 신규 성장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통위는 이같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NFC협의체인 ‘Grand NFC Korea Alliance’를 구성·운영해 스마트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망 전국 확산을 꾀한다. 여기에는 이통사와 카드사는 물론 제조사와 관련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 협의체는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업체들은 언제든지 신규로 참여가 가능하다.
신규 단말기에 NFC 기능을 탑재하도록 권고하고, 기존 단말기는 스티커 및 휴대폰 고리, 배터리 케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NFC 기능이 구현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오는 2014년 전세계 모바일 결제 거래 1조1300억달러(약 1259조원)의 3분의 1인 3700억달러(약 412조원)가 NFC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15년에는 전체 휴대폰의 약 85% 이상에 NFC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통위 홍진배 인터넷정책과장은 “NFC 산업을 활성화해 오는 2015년까지 NFC 결제가 가능한 결제기를 70%까지 보급하고 NFC 탑재 단말기와 모바일 결제 이용자 비중을 각각 6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결제기 보급 등 인프라 확산을 위해 이동통신사·제조사·카드사·통신과금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NFC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FC 기반 서비스는 앞으로 5년간 1조340억원의 생산 효과와 347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707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 과장은 “NFC 기반 서비스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우리나라 사업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잘 활용하고, 응용서비스 경험을 먼저 쌓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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