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상황판단으로 위기 모면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조업체 유앤아이㈜(대표 구자교)는 2009년에 이어 지난해 유럽 최대 정형외과 전시회(EFORT)에 참여했다. EFORT는 40여 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의 전시회로, 관련 학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업계 종사자도 관심을 갖는 행사다.
유앤아이는 이번 전시를 유럽시장 진출의 장으로 꿈꿨다. 회사는 미국을 수출기반으로 삼고 있어 유럽시장에서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전시회 개최 당시, 유럽경제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기회라고 여겼다. 초기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유럽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보통 해외전시회는 영어의 사용이 기본적이기 때문에 영어능통자만을 부스에 배치한다. 하지만 EFORT의 경우, 특이하게도 많은 바이어들이 현지어(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의 경우, 미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생겼다.
이 회사는 이러한 점을 파악한 즉시, 현지 대리점에 협력을 요청했다.빠른 상황대처는 현지 업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업체들과도 원활한 미팅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회사는 약 100개 업체의 고객과 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전시회 이후에도 다양한 바이어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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