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가공업계의 대통합이 이뤄진 만큼 업계의 화합과 단결에 중점을 두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출범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신진문 회장(60·태광뉴텍 회장)은 “그동안 업계가 양분돼 있어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공동구·판매사업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플라스틱가공업계는 단일조합체제인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으로 존재해 왔으나 98년 폴리에틸렌 필름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업종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국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설립되면서 사실상 양대 단체로 분할돼 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이 많은 데다 단체수의계약 운영의 비효율성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통합작업을 추진, 5년만에 합병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 프라스틱연합회는 10개 지방조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하에 780여개 생산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신 회장은 “합성수지연합회 권중식 회장을 비롯한 지방소재조합 이사장들이 업계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통합을 지지해주는 바람에 예상보다 빨리 성사됐다 ”며 “대화합의 정신아래 ‘화합과 단결하는 연합회’, 모든 회원들에게 편안한 사랑방 역할을 하는 ‘열린 연합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스틱조합의 원칙과 전통을 그대로 지켜나가면서 기존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게 신 회장의 구상이다.
연합회의 전신인 프라스틱조합이 1천만불 수출탑을 받았던 만큼 수출활성화를 위해 산학 공동기술개발을 확대하고 해외산업시찰 및 시장조사를 통해 컨소시엄형태의 수출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청의 정보화 기반구축사업 대상조합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인트라넷 구축은 물론 엑스트라넷 까지 확장해 국내 플라스틱업체 및 제품정보를 해외에 제공하는 한편 구매까지 가능한 비즈니스 툴도 개발키로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통합의 정신을 살려 그동안 단체수의계약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76년 플라스틱유리와 농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태광뉴텍을 설립,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83년부터 프라스틱조합이사로 재직해왔으며 지난해 프라스틱조합 이사장에 선임됐다.
중소기업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94년 품질향상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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