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1년도 ABAC(APEC 기업자문위원회) 제 2차 회의의 갈라디너 행사장에 데브 헨레타 의장(P&G 아시아 그룹 회장·사진)이 전통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들은 헨레타 의장이 입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냈다. 헨레타 의장은 함께 사진을 찍자는 참석자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향했다.
이 한복은 한국한복공업협동조합(이사장 원혜은)이 헨레타 의장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
지난 3월말 ABAC 한국위원인 (주)신영의 강호갑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에게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헨레타 의장에게 전통 한복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제안을 했다. 이에 김기문 회장은 한복조합 원혜은 이사장에게 강 회장의 제안을 전달, 원혜은 이사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헨레타 의장의 방한일정에 맞춰 한복을 제작하게 됐다.
한복조합은 전통한복 뿐만 아니라 생활한복 1벌과 한복에 어울리는 전통신발 및 여성용 장신구 일체를 제작, 헨레타 의장에 전달했다. 한복을 선물 받은 헨레타 의장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며, 김기문 회장과 원혜은 이사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헨레타 의장은 27일의 갈라디너 뿐만 아니라, 28일 개최된 ABAC 본회의 등 공식일정을 생활한복을 입고 소화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들에게 전하는 한복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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