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환경이 주요 경쟁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펴낸 ‘2002년 세계 경쟁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분석대상 80개국 중 23위로 싱가포르(5위), 대만(13위), 홍콩(16위), 일본(17위)보다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국인 중국은 38위에 그쳤으나 2001년 46위에서 8단계 뛰어오르면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항목별 순위는 인구 100명당 인터넷 사용자 5위, 산업클러스터 형성 8위, 기계산업 성숙도 10위, 철도 인프라 13위, 반독점정책 유효성 및 국내시장 경쟁도 15위 등이었다.
또 산학협동연구 20위, 항만 인프라 및 과학연구기관 질적 수준 22위, 과학자·엔지니어 공급기반 25위, 수학·과학 교육의 질 26위, 창업 용이성 27위, 경제력 집중 29위, 정책 결정시 관료의 공정성 30위, 금융시장 성숙도 32위 등이었다.
한편 노사협조는 55위로 모리셔스, 나미비아 등 후진국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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