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성별 학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실하고 진취적인 자세와 회사의 성장 발전을 위한 능력만이 평가의 척도일 뿐입니다."
플라스틱 샤시 및 유럽식 도어 전문생산기업 (주)청암(대표 이언구, www.cheongahm.co.kr)은 독특한 창업 스토리를 갖고 있는 만큼 직원들 대우 또한 파격적이기로 유명한 회사.
플라스틱 압출에서부터 조립, 재활용까지 1만5천여평의 공장부지에 생산시설을 집적시킨 청암은 단일공정으로 운영, 원스톱 시스템으로 완제품을 생산해 개별 공장형태로 운영되는 경쟁기업들에 비해 저렴한 생산이 가능하다.
24시간 영업체제는 물론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시켜 최저가격으로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조건과 주택에 맞는 중저가 시스템 창호를 꾸준히 개발, 요동치는 건축경기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매출을 이루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스틱 창호제작 업체들은 압출과 가공공장이 분리된 개별 공장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완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이공장 저공장을 거쳐야 하며 추가비용의 부담은 물론 생산납기도 그만큼 늦어져 경쟁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6년 창업한 청암도 충남 논산에서 처음 생산라인을 갖출 때는 가공부분만 설립해 단순 조립 가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생산의 비효율성을 절감한 이언구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압출, 가공, 유리부착까지 풀 생산라인을 갖춘 ‘청암단지'를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청암은 압출공장에서 플라스틱을 직접 생산해 바로 가공공장에서 창호를 만들고 유리공장에서 조립완제품을 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비 절감과 집적효과를 거둬 20% 이상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86년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청암 이언구 사장이 창업에 이르기까지는 쉽지 않은 세월이 있었다. 조립식 패널회사를 운영하는 부친을 돕는 과정에서 톡톡 튀는 발상의 전환을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시킨 것.
조립식 공장으로 많이 활용되는 패널에 창호를 설치할 때 별도의 접착설계가 없던 제품들을 패널 두께에 맞게 좌우 날개를 부착, 시공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
창호관련 국내 대기업들보다 먼저 제품을 개발, 시장에 내 놓으면서 청암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문의 크기 조절이 가능한 유럽식 도어를 최근 개발 벤처기업등록으로 까지 이어졌다.
기술개발과 대리점 영업방식 대신 직판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차별화 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청암은 ISO인증은 물론 전국수출유망중소기업, 충청남도지정 유망중소기업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국내 창호 및 문관련 시장은 규격화율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의 개·보수 과정에서 규격제품을 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하루만에 원하는 곳에서 제품을 받아 볼 정도로 주문 제작 시스템이 잘 갖춰진 청암은 고객만족의 틈새시장을 파고든 전략이 ‘히트상품' 제조 회사로 변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저돌적인 추진력과 아이디어의 상품화가 강하기 소문난 청암은 직원들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에서 경쟁력의 비밀을 찾을 수 있다. 매월 10일 인천, 아산, 청주, 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있는 공장에 대한 결산을 실시하는 이 회사는 평가 결과를 적절한 보상체계로 연결시켜 기업 내 자발적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1인당 생산성 최다기록을 세운 30대 초반의 최연소 팀장이 탄생한 것은 물론 각 지역 공장장으로까지 발탁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직원채용, 연봉책정과 자재 매입결정까지도 팀장급으로 과감히 권한을 이양했고 철저한 현금결재원칙을 적용,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매달 경영상태를 전직원에게 공개,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청암은 80여명 직원들의 맨파워가 끓어 넘쳐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 041-73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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