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동반성장 약속을 어긴 대기업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LG전자의 ‘동반성장 결의식’에 참석, “동반성장을 약속한 몇몇 대기업조차 중소기업 분야를 침범하는 사례가 있다”며 “동반성장은 궁극적으로 진정성의 문제”라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이어 “소비자는 이제 기업에게 이익창출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또 “동반성장을 대기업에 부과하는 또 다른 부담, 심지어 포퓰리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외면하고 사회를 어려운 길로 이끄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위원장은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스스로 선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미래지향적 성장전략인 만큼 오늘 계열사와 동반성장을 결의하는 LG전자의 선택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