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해 이달에도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6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6.8로 전월 98.3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의 사상최대 수출호조에도 불구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 공공요금 인상 등 인플레이션 압박, 소비심리 위축, 내수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4.3)과 중기업(102.1) 모두 소폭 하락했으나 중기업은 전월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했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92.5)과 중화학공업(100.6) 모두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5.1)이 혁신형제조업(102.5)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103.5), 기타기계·장비(106.6), 기타운송장비(102.3, 자동차·트레일러(106.2) 등은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나 화학물질·화학제품(92.5), 의료용물질·의약픔(91.1), 비금속광물제품(97.8) 등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아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94.9), 수출(94.2)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원자재조달사정(92.5), 자금사정(90.4)은 여전히 기준치 이하로 부정적이긴 하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92.0 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1.7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혁신형제조업(92.3) 실적이 악화됐다.
5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원자재가격상승(64.4%)으로 6개월 연속 최대 경영애로로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47.0%), 업체간 과당경쟁(35.8%), 인건비 상승(34.3%) 등을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0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평균 가동률이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73.0%를 기록했다.
올들어 2월 이후 두달 연속 상승한 가동률은 지난 1년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1.3%)과 중기업(76.7%) 모두 평균가동률이 상승했으며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2.8%)은 1.4% 포인트 상승한 반면 혁신형제조업(73.5%)은 0.7% 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75.9%), 목재·나무제품(72.6%), 비금속광물제품(70.6%) 등 대다수 업종의 가동률이 상승했으나 의료용물질·의약품(72.0%), 가구(68.8%), 종이 및 종이제품(73.9%)등 7개 업종의 가동률은 하락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