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수출업체들이 환율관리에 취약해 환리스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무역협회 경남지부는 최근 도내 수출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율불안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환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수출 1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의 52%가 환위험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는 업체들도 선물환이나 수출환보험과 같은 체계적인 관리가 아니라 대금결제시기를 조정하거나 결제통화를 변경하는 정도의 초보적인 관리기법만 이용하는 업체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도내 업체들이 느끼는 적정환율 수준은 1천232원으로 현재 환율수준 보다 44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중화학제품과 운송장비류의 적정환율이 1천240원 이상으로 나타나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계·섬유류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수도 경남지부장은 “수출진작을 위해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하며 기업들도 환위험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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