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구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및 동반성장과 관련 “사회 통합 차원에서도 대기업의 양보와 배려가 특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최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통위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사회통합과 동반성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가발전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대기업이 무차별적으로 잠식하는 현상이 전체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결과적으로 대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진우 서울대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성공하려면 중소기업이 양질의 인적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 인적자원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 문화 조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나라 기업 환경에서 인적자원은 기업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재육성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사회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는 같은 자격을 가진 직원 임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연봉에 만족하는 직원은 다섯 명 중 한 명도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도 “독일 중소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세계 최단의 근로시간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역량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소기업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과 학교, 정부의 3자 협력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동반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석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세기 기업은 이윤과 생산효율성을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정당성과 도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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