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바로알기 올바른 직업관 형성 시급

중소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생산현장의 인력난과 청년 실업난은 여전하다.
이와 같은 인력수급의 미스매칭은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고 한국 특유의 체면문화도 혼재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 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 및 근무 기피를 1순위로 꼽았다. 이에따라 중소기업 인식개선은 중소기업을 좋게 보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알자는 목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일류상품 중 385개가 국내 기업이 만든 것으로 그중 228개 제품이 중소기업 제품이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67개 제품도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은 일류, 중소기업은 조그만 기업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지적이다.
김진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회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중소기업 이미지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수준이 열악하고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부정적인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현실도 바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언론의 적극적인 인식개선 역할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바로 알기 프로그램 확대 ▲중소기업 스스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대건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장은 “그동안 인식개선 사업을 청년층 위주로 진행했지만 향후 사회 전 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학생 및 일반인 등을 계층별로 구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중소기업과 경제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올바른 직업관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