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경남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상당수는 잘못된 투자를 후회하고 있어 신중한 현지 투자가 요구된다.
경남중소기업청은 최근 도내 중국현지 투자기업 6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6%만 흑자를 내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는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가운데 44%는 현재 투자한 법인 설립지를 후회하고 있으며 여건이 된다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를 희망해 입지선정 등 잘못된 투자를 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현지 법인설립 절차 및 중국내 지역별 외국인 투자 관계법령해석의 어려움을 가장 높게 꼽아 기초적인 상식없이 중국에 의욕만 앞서 진출한 사례도 많았다.
또 현재 투자지역이 지나치게 대도시와 떨어져 교통 및 시장성이 좋지 않은 점, 거래업체의 신용도 불량에 따른 판매대금 미회수 등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경남중기청 관계자는 “현지투자를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투자조건·환경 등을 파악해 정보부재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법인설립시 애로상담소 설치 등 정부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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