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공구유통업 진출 저지돼야
상태바
대기업의 공구유통업 진출 저지돼야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839
  • 승인 2011.07.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 선진화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복리 증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사회복리의 증진여부는 자원배분의 효율성에 의해 좌우된다. 이 효율성이 국민 개개인의 경제생활이나 국가경제시책에 부합될 때 전반적인 사회복리가 증진되는 결과를 누릴 수 있다.
어느 계층(이를테면 대기업)에 의한 강요와 횡포로 인해 다른 계층(중소기업)이 희생과 피해를 겪는다면 이는 경제 선진화에 역행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수평적인 합병과 집중을 통해 경상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성을 기함으로써 사회적 이익을 증대시키면 이는 사회복리의 증대로 이어진다. 그러나 단계화된 유통체계를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사회복리 증진에 기여할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구는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인용 제품이다. 그래서 이들 공구의 성능과 사용방법 등 제품정보의 전달을 위해서는 정보 전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구는 공업용 작업도구이므로 전문화되고 훈련된 정보 전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이 역할을 담당하는 공구소매상이나 도매상 영업사원들이 대기업의 유통상점 대형화로 인해 도태되거나 퇴출된다면 공업부문에서의 기술정보 부족과 부재로 이어질 것이다.
대형화된 유통상점의 인력은 인사정책의 획일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정보의 취득과 전달을 원활히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며, 전반적인 정보전달 후진화를 가져올 것이다.
결과적으로 축소된 공업기술인의 역할과 기능이 공업부문 전반에 부정적 효과를 야기해 공업의 위축과 퇴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대형화된 대기업의 공구 유통업체는 독과점 구매력이 강화됨으로써, 제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압박해, 공구 제품의 가격인하를 점진적으로 촉구하고 제품의 질을 저하시키며 궁극적으로는 중소제조업체들의 도산을 초래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공구 유통 상점의 대형화는 기술정보의 부족현상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공업이 위축되고 중소기업들의 공구 공급도 쇠퇴하게 되는 복합적인 공업 퇴보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점진적인 사회복리 축소와 국가경제의 퇴보를 유도할 것이다. 그래서 대기업의 공구 유통 질서 재편은 저지돼야 한다.

정동원
개성테크노로지스㈜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