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망 구축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된 중소 장비업체를 돕기 위해 이들 중소 업체와 동반성장 협약을 했다고 최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와 LTE 데이터망 도입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이 생산하는 소형 기지국 수요가 많아진 반면 중소업체가 생산하는 중계기에 대한 수요는 급감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달라진 통신 환경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중소 중계기 업체들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제조사에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제안, 협약을 성사했다.
이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LTE 기지국 핵심기술을 중소 장비업체에 개방하고, 중소업체는 LTE 기지국의 일부인 안테나 등 RU(Radio Unit) 장비 물량의 50%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은 3년간 700억원 이상의 LTE 통신장비를 SK텔레콤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중소업체들은 또 대기업 제조사의 LTE 기지국 개발 기술을 습득해 국내 LTE 장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앞으로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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