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신경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뇌의 부정적인 작용, 즉 ‘나쁜 뇌’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전한다. ‘산만함’ ‘자기합리화’ ‘기억의 왜곡’ ‘기억력이 나쁜 사람’ ‘감정적인 결정’ 등 각각의 주제에 따라 8개의 장으로 나누고,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뇌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면서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를 소개한다.

가령 대개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자기합리화의 경우 책에서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만 안고 살아가는 낭비적 삶의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한다.
뇌 질환자들의 놀라운 행동을 비롯해 여러 해외 논문에 소개 된 희귀한 사례들, 뇌 과학 역사에 획을 그은 여러 실험들, 뇌 질환을 앓았던 유명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숨겨진 비화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풍부한 뇌 과학 지식을 선사한다.

저자는 “우리 뇌는 균형을 원한다”며 “뇌의 양면성이 가지는 신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조화와 균형’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화 지음. 위즈덤하우스. 35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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