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제2자유무역지역 입지가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지구로 정해졌다.
창원시는 브리핑을 통해 산업연구원의 입지선정 용역결과 수정지구를 제2자유무역지역 입지로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정지구는 최종 후보지로 함께 선정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에 비해 토지이용 규제와 조성비용 측면에서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정지구는 그린벨트인 감계지구에 비해 개발이 용이하고 이미 24만여㎡의 부지가 산업단지 용도로 조성돼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수정지구 주민들의 여론 수렴, 입주수요 분석, 유치업종 선정, 개발규모와 공간배치 계획 등을 포함한 제2자유무역지역 기본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한다.
시는 기본개발계획이 나오면 지식경제부에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흥수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장은 “전국에 있는 8곳의 자유무역지역 가운데 마산자유무역지역만 성공한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3년께부터 본격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옛 마산시 지역 6개 지구(평성·창포·난포·덕동·가포·수정), 옛 진해시 지역 2개 지구(두동·가주), 옛 창원시 지역 1개 지구(감계) 등 9곳을 대상으로 입지평가작업을 벌여 이달 초에 수정지구와 감계지구를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그러나 용지부족으로 더 이상 기업유치와 공장의 확장 등이 어려워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로 조성되는 제2자유무역지역은 100만㎡ 정도로 창원시는 2017년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정보기술(IT)과 정밀기기 업종의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제2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0년에 조성된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00만여㎡의 터에 90여개 기업이 입주해 매년 40억달러 상당을 수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