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대 대기업 회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 조성을 강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6번째.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8.15 경축사에서 제시했던 ‘공생발전’의 의미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재계가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세계 금융위기와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하고, 대기업들이 양적 질적 팽창에 맞춰 성장동력을 만들고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간담회에서 대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2만 4천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에 맞춰 고졸인력도 지난해 보다 13% 증가한 3만 5천명을 모집하기로 하는 한편 30대 그룹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경제가 출렁이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체력이 약한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이 더 힘겨워할 것”이라며 “공생발전을 위해 거래구조를 선진화하고, 모든 부문에 있어 협력기업의 체질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서 서로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향후 동반성장 대상을 2, 3차 협력업체 육성과 체계적 지원 강화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4대 그룹 회장을 포함해 기업인 2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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