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지원센터 개관…연구개발 등 지원

서울시의 각 자치구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디자인경영 지원센터들의 본부 역할을 하며 기업의 매출 증가와 경쟁력 강화를 도와줄 서울디자인지원센터가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3만6천명의 디자인 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이중 서울에 관련 기업의 63%와 종사자의 75%가 밀집해 있지만 우수인력은 대기업에만 몰려 중소기업은 12%만이 디자인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자인재단은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등 중소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대동대문병원 신관동을 리모델링한 센터는 연면적 6225㎡에 지상 9층 규모로 종합상담실과 연구자료실, 신소재정보실, 아이디어 연구실과 발표장, 소비자 반응 실험실과 홍보영상 촬영스튜디오를 갖췄다.
종합상담실에는 디자인 산업계 퇴직인력과 변리사, 해외경험자 등이 상주하며 자금과 지식 제공, 마케팅·지적재산권·해외진출 등에 대한 상담과 안내를 맡는다.
외부전문가들이 웹상에서 문제점을 진단해 바로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는 ‘지식중개 웹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소재정보실 운영은 해외 유명 디자인정보기관인 뉴욕의 메터리얼커넥션사가 맡아 디자인개발과정의 필수 코스인 색채, 소재, 후가공 정보를 제공한다.
메터리얼커넥션사는 해외 신소재를 매월 25∼50개 제공하고 국내 신소재 발굴에 참여하며 회원에게는 세미나, 워크숍, 전문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주기로 했다.
재단은 신진 인력 양성을 위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인전문학교 도무스아카데미와 연구기관인 파브리카를 유치해 교육을 운영하고 대학원 과정 개설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진·중견 디자이너, CEO, 시민에게는 사이버 강의를 제공한다.
심재진 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상암동과 구로구, 신사동에 중소기업 디자인경영을 지원하는 센터들이 분포돼 있는데 센터가 그들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기업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 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하는 2013년이 되면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정보의 생성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정보의 발신지로 기능하며 ‘디자인서울’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