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최근 인건비와 노동력 확보, 공장용지 부문 등의 국내 투자여건이 악화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외국인 지분율 90% 이상 기업 중 수출상위 50대 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투자기업 투자 및 수출애로 조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46.7%인 14개사가 작년에 비해 올해 인건비 수준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노동력 확보와 공장용지 가격이 악화됐다는 대답도 26.7%와 13.3%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각각 3.7%와 6.7%에 불과했다.
반면 원자재 확보 문제는 개선됐다는 기업이 13.3%, 악화 6.7%, 사회간접자본부문도 개선 10.0%, 악화 3.3%로 나타나 비교적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내수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투자여건 호전이 불투명해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8개)보다 현상유지(20개) 또는 투자축소(2개)를 하겠다는 기업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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