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T(정보기술)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미국,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주요 수출품목도 휴대폰, 반도체,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외에 디지털TV, 셋톱박스 등 신규 수출 유망제품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IT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선단식 시장개척단을 구성, 영국 등 14개국에 파견키로 했다.
정통부는 26일 진대제 장관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공동 주재로 제3차 민·관 합동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수출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IT수출 활성화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하반기중 미국 동부지역과 브라질, 칠레,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독일, 알제리 등 14개국에 민관합동 수출시장 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또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디지털TV, 셋톱박스, 유무선 근거리통신망(LAN) 등 유망 수출품목을 발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IT수출금융 실무협의회를 통해 수출금융과 보험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유망 품목에 대해서는 각종 기금 지원때 우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중 유망 수출품목별 해외기술과 산업정보, 외국의 세제·법률·마케팅·상관행 등 수출관련 종합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IT수출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중소기업들에 제공키로 했다.
진 장관은 “세계 경기의 침체, 이라크 전쟁, 사스(SARS) 발생, 북한 핵문제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올들어 5월말까지 IT산업 수출은 작년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207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6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면서 “연말까지 수출 목표액 550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업계, 수출금융기관, 연구기관 및 관련협회 등 30여명이 참석,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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