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은 3분기 매우 저조했던 경기가 4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국내 기업 501곳을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실적 지수가 91을 기록,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됐다는 것을, 작으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실적 지수는 1분기 96에서 2분기 101로 상승한 뒤 다시 100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93), 내수(92), 수출(95), 경상이익(88) 등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실적 지수도 모두 100을 밑돈 가운데 특히 반도체(82), 전기기계(84), 비금속·석유정제(71) 업종의 경기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04를 기록,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115), 자동차(105), 섬유(106) 등 대부분 업종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반도체(83), 철강(99), 비금속·석유정제(69) 등은 4분기에도 경기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매출(108), 내수(104), 수출(103) 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경상이익(98)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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