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개월만에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므로 경제정책조정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상항을 적극 발굴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경제부처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열 달 만이다.
청와대가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하고, 경제부처의 장관급 조정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바뀐 것은 정부가 현 경제상황이 ‘위기’ 국면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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