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이 지난달 28일 개장했다.
킨텍스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킨텍스 제2전시장 준공식과 개장 첫 전시회로 국내에서 열린 전시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산업대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은 3591억원이 투입돼 2009년 3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6개월 만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다.
제2전시장은 전시면적 5만4천㎡(부지면적 20만566㎡)로, 제1전시장을 합치면 10만8천㎡로 늘어 명실상부 국제전시장으로서 하드웨어를 갖추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광저우(33만8천㎡), 태국 임팩트(13만7천㎡), 중국 상하이(12만6천㎡), 중국 선전(12만㎡)에 이은 5위권에 해당한다.
제2전시장은 제1전시장에 비해 여러 면에서 개선됐다.
최첨단, 친환경으로 지어져 자동차 유도시스템, 냉·난방 온도 자동조절 시스템, 지열·햇빛·빗물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구축됐다. 건물 외관은 단조로운 직사각형 형태의 제1전시장과 달리 비상하는 ‘나비’ 모양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건물은 규모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전시홀은 모두 5개 홀로, 다목적홀인 6홀은 전시, 공연, 회의가 동시에 가능하고 다목적 홀을 제외한 7~10홀은 모두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보고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업체는 1층에서 전시물품을 하역, 곧바로 출입한다. 입구에서 세로로 길게 된 제1전시장 전시홀과 달리 제2전시장은 가로 규격을 길게 해 전시장 활용도와 관람객의 동선을 짧게 한 것도 특징이다.
제2전시장에는 지상 15층(연면적 1만8천㎡)짜리 별도의 사무동도 갖춰져 전시행사에 필요한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사무동은 전시 기획부터 장치·설비까지 전시 클러스트를 형성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참가 업체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전시장 지하 1층은 모두 주차장이다. 2천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고 외부에도 300대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이동선 킨텍스 홍보팀장은 “제2전시장 개장으로 국내 전시산업이 국제적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서울모터쇼 등 국내 대형 전시회를 세계적인 전시회로 육성하고 메이저급 국제전시회를 유치해 국내 전시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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