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울상인 기업들이 ‘직원기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최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면 서비스 질이 떨어져 매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최근 연이은 세일로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를진작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다음달 초 통기타 가수를 초청해 ‘생맥주 콘서트’를 열어 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바캉스 5일장’을 따로 열어 선글라스, 샌들,가방, 티셔츠, 물놀이 용품 등의 기획행사도 준비 중이다.
신촌점은 최근 회의실을 개조해 비디오, 책 무료대여 코너로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아점은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피로회복을 위해 옥상공원에 지압용 ‘자갈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점별로 여름철 직원들의 입맛을 돋우어 주기 위해 삼계탕, 장어 덮밥등의 특별 메뉴를 제공하는 ‘특식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다이어트 요가, 발마사지 등 다양한주제의 교양강좌를 매월 1회 열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 24일 맥주 전문점을 빌려 ‘호프데이’를 열고 팀별 장기자랑과 춤솜씨 경영대회 등을 여는 등 팀워크 다지기 행사도 가졌다.
또 판매직원 대부분이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20대인 것을 감안해 매월 1회 최신 영화를 선정해 영화비의 일부를 보조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0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류, 식품, 스포츠용품 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직원 복지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