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부원장은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한국무역 전략’이란 주제 발표에서 “경제의 개방과 수출은 한국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였다”며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한국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책임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무역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3% 미만인 세계시장 점유율(무역 기준)이 4%에 도달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무역구조 쇄신, 급변하는 세계 무역환경에서의 선제적 대응, 발전된 무역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하 부원장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무역구조를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략적 활용, 환경 및 에너지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및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부원장은 “전자무역시스템 강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 환위험에 따른 유동성 확보 및 위기를 통제할 무역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향상된 무역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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