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특히 양질의 노동력 활용을 위해 개성공업지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중소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9.1%가 남북경협사업을 추진중이거나(5.0%) 향후 추진할 계획이 있다(74.1%)고 응답했다.
사업 추진형태를 보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위탁가공방식이 80.0%를 차지했지만 추진 계획중인 업체들의 경우 위탁가공방식(10.5%)보다 투자협력방식(81.6%)을 희망하는 업체가 훨씬 많았다.
투자진출 희망지역으로는 ‘개성공업지구’를 꼽은 업체가 전체의 80.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밖에 ‘신의주 특구’(7.0%), ‘평양을 중심으로 한 내륙지역’(6.5%)등이 희망지역으로 꼽혔다.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59.1%) 진출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현지 근로자의 월 임금은 평균 6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체당 평균 투자계획 규모는 부지 2천484평에 투자금액 1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희망하는 토지분양가는 평당 12만5천원이었다.
남북경협사업 추진시 장애요인으로는 ‘북미관계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우선 꼽혔으며 이 외에 ‘투자보장, 상사분쟁해결 등 제도적 장치 미흡’, ‘기업 경영권 및 자율성 보장에 대한 불안’ 등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