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LED등, 두부, 레미콘 등 25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 품목으로 확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지난 4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9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품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논의 대상이 된 업종과 품목은 지난 1차 선정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민감 업종·품목’들이다.
동반위는 이날 김치, LED등, 어묵, 주조(6개품목), 단조(7개품목) 등 16개 품목에 대해서는 일부 사업철수를 권고했다.
두부, 기타판유리가공품, 기타안전유리, 원두커피, 생석회 등 5개품목은 진입 및 확장자제 권고를 내렸다. 또 햄버거용 빵은 사업축소를, 남자 및 소년용정장(맞춤양복)은 진입자제, 조미김은 확장자제를 권고했다.
동반위는 특히 대·중소기업간 갈등이 첨예했던 레미콘의 경우 위원회 의결로 ‘신규 대기업 진입자제, 기존 대·중소기업 확장자제’를 권고하고 디지털도어록과 데스크톱PC는 판단을 미뤘다. 내비게이션, 플라스틱창문 및 문, 정수기 등 3개 품목은 반려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중소기업 보호의 실효성과 시장질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소한으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각 산업영역에서 대·중소기업간 역할분담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간 자율합의에 의해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보호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앙회는 “이번 결정으로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문화 정착에 변화의 가능성이 보여진다”며 “어려운 협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만큼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후관리 장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품목에서도 신속한 선정 작업을 통해 대기업의 추가적인 진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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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대·중소기업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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