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은 기업경영 활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요소로 작용하면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기술(IT)은 17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이 일으킨 산업혁명 이후 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어질 만큼 기업의 생산방식이나 업무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 내의 경쟁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는 신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 새로운 유통경로나 유통방식의 개발, 새로운 규모의 경제 등을 실현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쟁규칙 자체를 변화시켜 기업이 존속하고 성장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전략적 무기가 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기업들이 정보통신 인프라스트럭처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식자원의 확보와 정보활용 능력이 생산성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창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정보의 통합과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정보화 추진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적인 정보통신 인프라스트럭처의 확충, 통신비용의 인하, 정보 서비스의 다양화 등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대기업 위주로 추진돼 왔던 정보화 경영 마인드가 중소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보화 마인드 中企 급속 확산
또한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국내외 경쟁기업들이 전자거래 요구를 확대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에게 정보화 경영체제의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정보화는 오프라인 기반의 경영활동에 정보기술을 접목시켜 제반 기업활동을 최적화해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기업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정보화를 통한 기존 정보의 통합과 효율적 활용은 사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과 생산성 향상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Korea Information Strategy Develop-ment Institute)은 ‘IT의 사회문화적 영향연구 : 21세기 한국 메가트렌드’라는 연구 공모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정보화는 이제 ‘필수조건’
현대사회의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 각 영역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변화의 본질과 방향을 파악하고, IT혁명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사회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5개 연구분야별 10여개, 총 50여개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5개 연구분야 중의 하나인,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의 미래’(경제·경영 분야)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보화의 진전이 기업간 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할지 분석해 보는 ‘정보화와 대기업·중소기업의 역할 변화’라는 세부 연구과제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본다.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우선 정보화의 진전에 따른 기업규모의 중요성 변화라든가, 기업간 협력방식의 변화를 SD(System Dynamics) 접근 방법으로 살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SD란 MlT 연구팀이 개발한 것인데, 복잡한 경영시스템을 상호작용 중심으로 전체적인 분석을 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방법이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경제의 진전에 따른 새로운 기업형태의 출현을 예측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Agile and flexible firms)의 중요성 및 정보화시대의 벤처산업의 역할 등을 분석·검토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연구결과가 매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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