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통시장 상인회 300곳과 소비자 3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 상인과 소비자 모두 ‘시설 현대화’(상인 38.0%, 소비자 34.5%)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최근 밝혔다.
상인은 이어 온누리상품권 활성화(20.2%), 공동 마케팅(16.2%), 휴식공간 개설(6.8%), 온라인 판매(3.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자는 휴식공간 개설(11.5%), 무료 배송 서비스(9.6%), 공동 마케팅(9.1%), 특산품 판매 전시(7.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주차 불편(24.6%)이었고, 카드 거래 거부(10.7%), 환불·교환 어려움(9.8%), 화장실 부족(9.2%) 등이 뒤를 이었다.
상인이 점포를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42.9%)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홍보 부족(15.1%), 협소한 시장공간(12.0%), 경쟁과열(9.1%), 자금조달의 어려움(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고객의 61.8%는 50대 이상이었고, 대부분 지역주민(87.6%)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34.0%), 먹을거리·볼거리(15.2%), 접근성(15.0%), 정과 인심(10.2%), 지역특산물 구입(9.7%), 일반매장에 없는 물품 구입(9.6%) 등 순이었다.
주로 구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농수축산물(51.1%)이 절반가량이었고, 외식(12.6%), 의류(11.1%), 그릇 등 주방용품(6.2%), 가공식품(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래고객인 20~30대의 발길을 끌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 개선과 더불어 품질과 위생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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