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상가 명성 되찾을 것”

“상가 활성화를 위해 BC카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은 용산전자유통단지가 형성된 이래 처음 시도된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상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영산 용산전자단지조합 이사장은 “업무제휴 이전까지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은 고객들이 카드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2% 후반에서 3%대의 높은 카드 가맹수수료를 부담해왔다”며 “실제로 100만원짜리 노트북 한 대를 팔아도 1만원 남는 장사를 한다고 할 정도로 이익률이 최소화돼 카드가맹수수료가 적지 않은 부담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물품대금결제카드 활용을 통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상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 모델이 다른 업종의 집단상가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용산전자단지조합은 정체된 상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해 국내 최대 전자유통상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BC카드와의 제휴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KT와의 제휴를 통해 상가 주요건물의 전화망을 인터넷전화(VoIP)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용산전자상가는 상점 간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 시내·외전화, 국제전화 등도 일반전화의 절반가격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미소금융과의 업무제휴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용산전자상가 입주 상인들의 임대료·관리비를 카드로 납부하는 방안과 8~10만명에 이르는 입주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상조사업 추진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용산전자상가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인 전체에 혜택을 주는 사업들을 계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며 “내 꿈은 상가 상인 전체를 조합 회원사로 아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