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압력에 밀려 전자파 흡수율(SAR)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휴대폰 제조사들이 지난 3월부터 자사의 홈페이지에 전자파 흡수율을 공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대부분 휴대폰의 제품 일련번호(Serial Number)를 적어넣어야만 해당 휴대폰 모델의 전자파 흡수율을 알 수 있게 돼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하기 전에는 사실상 흡수율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YMCA시민중계실 함동균 간사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뒤 제품 일련번호를 입력해야 전자파 흡수율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팬택&큐리텔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코리아도 제품설명서를 다운로드 받아야 흡수율을 알 수 있어 세계적인 기업들과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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