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반성장 뿌리 내리는 해로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웅혼한 비상을 꿈꾸는 흑룡의 기운이 서린 해입니다. 모든 국민과 중소기업인이 어려움을 견디며 끝내 높은 하늘위로 비상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못지 않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유럽 전역을 혼란에 빠뜨린 재정위기로 세계경제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수출전망도 밝지 않고 성장률도 3%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난관을 극복할 의지를 다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저는 2012년 동반성장의 과제를 두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동반성장 2년차를 맞아 이제는 산업별 특성에 맞게, 또한 2·3차 협력사를 모두 포함하는 ‘대중소기업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지난 한해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일과성에 머물지 않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현장의 특성에 맞게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정거래와 기회균등의 원리를 기반으로 대중소기업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대중소기업이 모두 함께 연구하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대규모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조립형 산업, 급격한 기술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신수종 산업,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인력 중심 기업, 정확한 품질관리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중심 사업체 등 산업별 사업체별 특성을 반영하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2·3차 협력사가 동반성장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도록 함으로써, 동반성장의 온기가 더 멀리 퍼져나가는 한해가 되어야 합니다. 동반성장의 기운이 기업 울타리를 넘어 국민들 속으로 퍼져 나가고, 동반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소상공인이 제도의 사각지대에 버림받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가벼운 깃털이라도 그것이 모이면 배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먼저 동반성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동반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생각한다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동반성장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동반성장의 주체는 1%의 대기업이 아닙니다. 99%의 중소기업인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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