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형업계가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학권)은 지난달 19일 캐나다 수출상담회와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플라스틱전시회(NPE 2003) 참가 등을 통해 총 1천4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미국 플라스틱전시회에서는 자동차용 부품금형에 대한 문의가 65% 이상을 차지했으며 캐나다 수출상담회에서는 DVD, 디지털 TV 등 가전제품용 금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조합관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경기둔화에 따라 코스트절감을 위해 아시아지역 금형업체와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로 가격과 품질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국내 금형업체들이 미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금형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아웃소싱을 체결하는 한편 현지 바이어들이 우려하는 사후관리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금형수출은 지난 1·4분기에 1천373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55.4%나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금형산업 생산규모는 2000년 기준 약 70억달러로 금형수입은 21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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