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壬辰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항상 평온하시고, 중소기업인 모두 소망과 행운이 가득하며, 사업이 날로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비상하는 흑룡처럼 국운이 더욱 융성하고,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위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한미 FTA 비준으로 경제영토가 확대되었으며, 경제개발 50여년만에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여 세계경제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든 경제주체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지만,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창조적 혁신으로 기업경영에 매진하였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 중소기업계도 뜻 깊은 의미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중소기업 정책들이 하나 둘씩 열매를 맺었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선정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납품단가 조정 신청권이 부여되었습니다.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제도도 제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카드와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의 판매수수료율이 낮아지고, 대규모 유통업과의 공정한 납품거래를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주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과 같은 3불(不) 문제와 양극화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
금년은 우리경제와 중소기업에게 도전과 성공의 기회가 교차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북한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설립과 중소기업 정책이 추진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희망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경제의 중심에 중소기업이 바로 서고 존경받는 사회, 기회의 에너지가 충만한 세계경제 속에서 성공한 중소기업이 넘치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계는 올해 공정한 기업생태계의 정착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창의와 활력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꽃피울 수 있습니다. 공생발전이 문화로 정착되고,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성장정체를 불러온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와 규제를 완화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를 유통·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땀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카드·백화점·은행 등 3대 수수료를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낮추어 최소한 대등한 처우를 보장받도록 힘쓰겠습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반기에 준공하는 글로벌지원센터를 전초기지로 활용하여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특히 새해 개국하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방송 ‘홈앤쇼핑’은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여 홍보하고, 마케팅 역량을 지원하는 유통채널로 자리 잡아 갈 것입니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의 소명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한 중소기업 사회공헌위원회를 사회공헌재단으로 확대하여 대기업 못지않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과 함께 투명경영을 촉진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금년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혁의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과거 우리가 위기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해왔듯이 중소기업인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글로벌 재정위기를 뛰어 넘고,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꿈과 희망을 열어 나갑시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고 했습니다. 새해를 중소기업과 함께 도전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 더 큰 미래를 준비해 나갑시다.
임진년 한해 힘찬 상승의 기운을 가진 용과 같이 우리 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중소기업인 모두 행복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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