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모양·색상,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다

2007년에 문을 연 호주의 키데코(Kideko)는 밝은 색과 혁신적 디자인을 특징으로 해 다양한 종류의 유아용 침구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자신의 딸을 위해 새로운 방을 꾸미고 싶었던 창업주 쉘리 메이슨(Shelley Mason)은 기존의 진부한 디자인과 컬러에서 탈피해 보다 세련되고 풍부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호주 특유의 디자인을 만들고자 했다.
키데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과 색상을 찾아 이를 가지고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고안해 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은 몇 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현되는데, 아이들은 이들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테마를 직접 선택해 방을 꾸밀 수 있다.
대부분의 테마가 이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되는 데 반해, 특별히 ‘몬스터’ 콜렉션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가 고안한 테마를 도입했다.
디자인과 더불어, 키데코는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본적인 침구류 및 쿠션은 물론이고, 장식용 포스터와 다용도 백, 키재기 차트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아이템도 함께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파자마 세트까지 선보였다.
이렇듯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개발해 내고자 하는 열정에 힘입어, 키테코는 향후에도 젊은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오늘날 C 세대(C는 콘텐트의 약자임)의 창조적인 일원들은 여러 분야에 걸쳐 자신이 직접 제품의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경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유아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 역시 이러한 경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 고객과 눈높이를 맞춘 키데코의 이러한 소통방식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려해 봄 직하다.

창업 KEY POINT

기업들은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로 구현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확보하기 위해 콘테스트 개최, 고객제안제도 도입, 주요고객 인터뷰 등을 실시하며 그에 대한 다양한 보상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어린이침구 제조업체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는 추세다.
어린이침구는 대부분 저가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가격을 맞추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디자인은 국내에서 하고 제조는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하고 있다. 이제는 디자인이 경쟁력인 시대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의 콘셉트 기획을 위해 다양한 정보습득 노력은 필수적이며 디자인을 활용해 부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병행 운영한다면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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