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산업이 유비쿼터스(ubiquitus: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 환경으로 발전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내 전자업계 및 학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산업동향 예보제 세미나’를 열고 전자산업에 대한 패러다임과 유망기기 및 부품에 대한 동향 등을 발표했다.
‘전자산업동향 예보제’란 유망 전자기기 및 부품에 대한 최신 기상도를 관련업계 및 투자기관에 제공해 다음 년도 사업계획이나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세미나는 산자부가 주최하고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전자산업은 가정용 2.6%, 전자부품 8.1%, 산업용 2.7%의 분야별 생산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생산규모가 작년보다 4.2% 늘어난 9천6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패러다임은 이동통신단말기와 휴대정보단말기가 통합되고 텔레매틱스, 로보틱스, 바이오매틱스의 융합화가 추진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발전한다.
디지털 가전의 경우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11.2%의 급성장을 기록하며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DVD플레이어, 디지털셋톱박스, 디지털TV, MP3플레이어 등 주요 부품에서 선두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가전의 지능화는 고성능 네트워크화와 연결돼 무선랜, 블루투스 등 무선네트워크가 유망분야로 부상, 블루투스의 경우 세계시장이 지난해 7억달러에서 2005년 65억달러로 연평균 205%의 성장이 기대됐다.
이동통신기기는 인터넷 서비스 기능과 카메라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부가가치가 창출돼 국내 생산은 지난해 20조4천647억원에서 올해 24조8천892억원(21.3%), 세계 가입자는 11억3천630만명에서 2006년 18억8천20만명으로 성장한다.
특히 휴대정보단말기는 기업용으로 보급이 늘면서 스마트폰과 무선PDA의 경우 2006년까지 111%, 130%의 연간 성장이 기대되고 휴대단말기는 제품 다양화,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이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2001년 CRT의 점유율이 56%에서 2005년 38%로 축소되는 반면 평면디스플레이(FPD)는 32.7%에서 52%로 성장하며 국내 생산량은 LCD가 지난해 115억달러에서 2005년 290억달러, PDP가 29억7천500만달러에서 364억5천만달러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는 한편 `전자산업동향 예보제’ 세미나가 국내 유일의 전자산업 동향 세미나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하고 신뢰성이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매년 신규 사업진출 및 경영계획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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