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가치경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계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추진해온 ‘3권·3불 운동’과 자율회계 지침 준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책임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스스로가 인재채용, 환경개선, 혁신경영을 권장하고 임금체불, 인권침해, 조세누락을 금지하자는 ‘3권·3불 운동’은 지난해 5월 행동강령 선포식이 열리면서 본격화 됐다.
5천여부의 3권3불 실천방법 지침서도 제작 배포됐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중소기업 3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68.3%가 사회적 책임경영 필요성에 공감했고 임금체불 방지, 최저임금 준수, 서면근로계약 정착의 3대 고용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먼저 3권 부문에서 지난해 인력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94.9%로 거의 모든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제도 부문에서 복리후생비 비중이 증가한 중소기업은 29.3%로 계획대비 7.8% 포인트 늘어났고 올해 복지제도를 확대하겠다는 중소기업도 지난해보다 8.2% 포인트 증가한 29.7%로 나타나 근로환경개선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금체불·인권침해 금지 등 3불 부문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왔다.
중소기업 임금체불 발생빈도는 5점 만점에 2.63점으로 3권3불 운동 시작 당시인 지난해 2.67점보다 0.04점 낮아졌다. 외국인근로자 인권침해 정도 역시 지난해 2.63점 보다 0.03점 낮은 2.60점으로 인권환경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자율회계 지침에 대한 준수와 실천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중소기업계 스스로 외감 비대상 중소기업에 간편하게 적용되는 ‘자율 회계지침’을 마련 보급해 투명경영으로 신뢰받는 중소기업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것.
자율회계 지침은 지난 2010년 10월 회계사회 등 5개 단체중심의 중소기업 자율회계지침TF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기존 회계 지침이 지나치게 학술적인 측면이 강해 회계 관련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자율회계 지침 필요성을 공감한 중소기업계는 2011년 3월부터 6개월간 회계지침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그해 4월22일 중소기업 투명경영 확산 위원회를 구성, 5월 투명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자율회계 지침 선포 및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서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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