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 시음…샘플수집 재미 ‘쏠쏠’

와인이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는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좋은 와인을 고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소비자들은 프랑스 ‘와인사이드’사의 와인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곳는 미니어처 향수처럼 향이 변질되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유리관에 소량의 와인을 담아 팔고 있다. 와인사이드에서는 소비자가 자주 찾는 세 종류의 샘플 컬렉션을 제공한다.
그 중 스위트 컬렉션은 소테른과 머스캣 등의 단맛이 나는 와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60㎖ 유리관에 담아 판매된다. 포므롤, 샤토 네프 뒤 파프 등의 클래식 컬렉션은 60㎖나 100㎖로 판매된다. 그리고 코냑이나 위스키와 같은 주류는 스피릿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40㎖나 60㎖ 짜리 유리관에 담아 판매된다.
유리관 와인은 낱개 또는 상자로 판매되며 다양한 브랜드와 생산자에 따라 제품 구성을 차별화하고 있다. 샘플 와인에는 포도품종, 생산연도, 지역에 대한 소개도 적혀 있다. 샘플와인은 여행시 간편하게 와인을 가져가거나 식사시 음식과 궁합이 맞는 와인을 곁들일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아이디어는 다양한 와인을 맛보려는 와인 입문자 뿐만 아니라 작고 귀여운 와인 샘플을 수집하는 와인 애호가에게도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와인사이드는 트라이버타이징(Tryvertising)의 좋은 예이다. 시도(Try)와 광고(Advertising)가 합쳐 만들어진 트라이버타이징은 다양한 체험과 시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사용할 기회를 주고 광고효과도 높이는 마케팅 방법이다. 와인사이드는 미니 사이즈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와인과 적절히 조합해 샘플 사이즈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와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와인을 시험삼아 마셔볼 수 있도록 해 와인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와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와인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창업 KEY POINT

샘플 사이즈 와인을 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캐주얼 와인의 경우 2500~3000원(187㎖) 정도에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2000병 기준 500~600만원의 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와인 업체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와인을 홍보할 수 있고, 레스토랑, 고깃집 등에서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샘플 사이즈 와인을 제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마케팅시 주의할 점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지, 씁쓸한 맛을 선호하는지 미리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한 후 적절한 와인을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샘플이라 하더라도 고급스럽고 예쁜 용기를 사용하면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