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조성된 경인항에 지난 9일 국외선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모지항에서 화물을 싣고 떠난 1만5천t급 로로화물선 아시아이노베이터호가 경인항 자동차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이노베이터호가 싣고 온 화물은 하역작업 뒤 육로를 통해 경기도 북부지역 화주에게 인도된다.
이 선박은 지난 7일 오후 3시 모지항을 떠나 지난 9일 오전 7시30분 아라뱃길 서해갑문 앞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인항에서 출항한 첫 국외선 한서호(3천96t급)가 컨테이너 70TEU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떠났고, 지난해 12월 제니스크라운호(3천300t급)와 야나세호(2천t급)가 차례로 취항했다.
아시아이노베이터호 입항으로 개통 이후 총 4척의 화물선이 경인항에 취항하게 됐다.
작년 말과 연초 보안 심사 승인과 보세 구역 허가가 떨어지면서 경인항을 통해 국외선이 오갈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3~4월 경인항~블라디보스톡항 중고자동차 수송항로와 경인항~톈진항 컨테이너 수송항로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경인항이 앞으로 국제무역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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