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시 1만달러 상금…복권에 사진 삽입

부모들이 아이를 자랑하고 싶어 하듯, 강아지의 주인들에게도 애완견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한다. 온라인 및 스크래치 복권업체인 ‘버지니아 복권(Virginia Lottery)’은 이러한 애완견 주인들의 보편적인 욕망에 착안해 그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한 뒤 여기서 선발된 고객이 소유한 개에 대해서는 그 사진과 이름을 향후 출시하는 복권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버지니아 복권은 이 ‘행운의 개 콘테스트’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서 당첨된 20명의 애완견 주인은 1만달러의 상금을 수여받음과 동시에 애견의 사진을 향후 출시될 ‘버지니아의 행운의 개Ⅱ 스크래치 복권’에 삽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먼저 버지니아 복권에서 발행하는 개가 등장하는 이전 버전의 ‘행운의 개’ 복권을 구입한 뒤 그 뒷면에 있는 도그 파크 참가번호(14자리로 구성)를 홈페이지에 입력해야 한다.
그런 다음 흰색을 배경으로 해 머리와 어깨가 나오도록 찍은 개의 사진을 그 이름과 함께 웹사이트에 올려야 한다.
이후 사진에 대한 평가는 버지니아 복권사의 ‘개 애호가 심사위원단’이 맡게 된다. 그들은 해당기간 동안 참가를 목적으로 웹사이트에 올라온 개들의 사진이 해당 티켓의 디자인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주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사진 20개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이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개의 종류나 거주 지역에는 제한이 없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에 출품된 사진들 가운데 일부를 볼 수 있다.
사진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이 가진 몇 가지 단면에 대해 흔적을 남기며 타인에게 공개하고 싶어하는 욕망인 ‘그라바니티(gravanity)’를 가진 많은 사람들. 이들의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갖가지 기법들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접목돼 판촉 및 인지도 제고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창업 KEY POINT

미래 10대 전망에서는 2035년부터 세계인구의 증가세가 멈추고 애완동물의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애완동물과 관련된 비즈니스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만약 국내에서 애견을 위한 복권 콘테스트를 개최하고자 한다면 이와 관련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애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존의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공략해 본다면 레드오션 시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템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애견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이벤트 방안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애견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소상공인진흥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