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의 문제점을 진단해 적절한 해결책을 처방하고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종합병원식 시스템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4일 여의도 중진공 본사에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4개 기관 공동으로 각 지역에 ‘건강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중소업체별 어려움을 자세히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이제까지 지원사업은 기업이 아닌 개별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위기관리 역량 제고에 한계가 있었던 데다 지원기관 사이에 유기적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우선 지역업체가 지방중기청이나 신·기보 지점 등에 문제해결을 신청하면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영전반을 진단해 처방전을 발급한다.
지원기관에서는 이 처방전을 토대로 자금·보증·R&D 등 분야별 맞춤 지원을 하게 된다.
아울러 현장 애로해결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로 ‘기업건강관리팀’을 구성해 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창업후 2년 이상이고 상시근로자수가 5인 이상인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 또는 기업 성장통을 격는 기업으로 올해는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소기업과 전략산업 창업기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 중기청은 단순한 지원기관이 아닌 문제해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에 중소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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