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전통시장은 매출액도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2010년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전통시장 소속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2009년에 비해 2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점포들은 2009년 하루 평균 32만6천750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듬해인 2010년에는 평균 24만7천533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09년보다 2010년 매출이 증가한 점포는 전체의 4.8%에 불과했지만 감소한 점포는 34.3%를 기록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시장은 매출이 오르긴 했으나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시장 점포는 2009년 하루 평균 매출 33만8천752원에서 2010년 34만8천995원으로 3.0% 매출 신장을 보였다.
지원 시장 중에서도 10억원 이상이 투입된 곳은 매출액이 9.7% 늘었으나 10억원 미만의 소액 지원을 받은 곳은 2.6%로 상승 폭이 작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제 불황과 대형마트·SSM 확장 등의 영향으로 재래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시장들의 피해가 특히 심한 상황”이라며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전통시장의 수는 1천500여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330개 시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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